가장 쉬우면서도 조심해야 하는 피임법
콘돔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수많은 피임법 중 가장 대중적이고, 접근하기 쉬우며, 효과가 확실한 방법입니다. 성병 예방과 피임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이 기특한 도구는 그야말로 건강한 성생활을 위한 안전 도구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통계상의 피임 성공률과 우리가 실전에서 겪는 수치는 차이가 날 때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제품 자체의 결함보다, 우리가 무심코 저지르는 ‘사용 실수’ 때문인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왜 누군가에게는 완벽한 도구인 콘돔이 누군가에게는 불안한 방버이 되는 걸까요? 오늘은 여러분의 사랑이 삐걱거리지 않도록, 콘돔 사용 시 흔히 범하는 6가지 실수를 통해, 제대로 알고 사용하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콘돔도 유통기한이 있다?!
많은 사람이 콘돔의 유통기한을 간과합니다. 콘돔은 고무 제품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재질이 약해지고 탄력을 잃게 됩니다. 특히 지갑 속이나 차량 내부처럼 고온 다습하거나 마찰이 잦은 곳에 보관된 콘돔은 더욱 빠르게 변성될 수 있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콘돔은 관계 도중 찢어지거나 손상될 위험이 훨씬 커지므로, 항상 포장재에 표기된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사랑에도 유통기한(?)이 중요하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2. 뜯을 때도 조심해서
급한 마음에 콘돔 포장지를 이로 뜯거나 손톱, 날카로운 물건을 사용하여 개봉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러 방법은 콘돔에 미세한 손상을 줄 수 있으며,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워도 파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과거 성관계 후, 구멍이 났는지 파트너와 살펴봤던 때도 있었지요: ) 폭탄물 다루듯 오버할 필요는 없지만, 개봉할 땐 조심하자는 정도 알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3. 터지지 않으려면, 공기 빼기 잊지 말기
콘돔을 착용할 때 중요한 단계 중 하나는, 콘돔 끝의 작은 돌출부(정액받이)에 있는 공기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 공기가 남아있으면 관계 중 압력으로 인해 콘돔이 터지거나, 사정 시 정액이 흐를 공간이 부족해 콘돔이 찢어질 수 있습니다. 착용 전 엄지와 검지로 콘돔 끝부분을 부드럽게 눌러 공기를 빼낸 후, 발기된 성기 위에 올바르게 씌워야 합니다. 작은 디테일이 큰 차이를 만듭니다.
4. 윤활제 성분 확인하기
성관계 시 윤활제가 필요하다고 해서 아무 윤활제나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지성(오일) 윤활제는 라텍스 재질의 콘돔을 약화시키고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수성 또는 실리콘 베이스의 윤활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콘돔과 궁합이 잘 맞는 윤활제를 선택하여 안전하게 사용하세요.

5. 크기에 알맞는 콘돔 사용
콘돔 사이즈가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시나요? 하지만 옷을 살 때 자신의 몸에 맞는 사이즈를 고르듯, 콘돔도 자신의 성기 크기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큰 콘돔은 관계 도중 쉽게 벗겨져 피임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고, 반대로 너무 작은 콘돔은 불편함을 유발하고 압박으로 인해 찢어질 위험이 커집니다.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의 콘돔을 사용하여 착용감과 안전성을 모두 높여야 합니다.
6. 사정 후에도 한 번 더 체크!!
사정 직후 성기는 발기가 풀리면서 크기가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이때 콘돔이 헐거워져 성기에서 쉽게 빠질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정액이 질 내로 유출될 위험이 있습니다. 안전한 마무리를 위해서는 사정 직후, 성기를 삽입한 채로 콘돔의 가장자리를 손으로 잡고 질에서 완전히 빼내야 합니다. 관계의 시작만큼 마무리도 중요합니다.

제대로 사용이 건강한 사랑을 유지합니다
콘돔은 서로의 건강을 지키고, 계획되지 않은 임신을 예방하며, 무엇보다 책임감 있는 사랑을 위한 중요한 약속입니다. 오늘 알아본 6가지 실수를 피하는 것만으로도 콘돔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더욱 안전하고 지속적인 성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콘돔 사용법은 안녕한가요? 그동안 몰랐더라도 괜찮아요. 지금부터 조금만 더 신경 써서 올바르게 사용한다면, 콘돔은 서로의 사랑을 더 즐겁고 안전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에필로그. 중간에 끼워도 괜찮을까
의외로 많은 분이 “사정 직전에 콘돔을 끼우면 괜찮겠지?”라고 생각합니다. 이 방법은 피임법 중의 하나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사정 이전에도 정자를 포함할 가능성이 있는 쿠퍼액이 분비된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낮은 확률이라도 0%가 아니라면 그것은 “안전한 피임”이라 부를 수 없으니까요. 분위기에 취해 그냥 넘어가지 마시고, 꼭 관계가 시작될 때부터 콘돔을 착용하는 습관을 지녀보세요.


